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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2만3000여개 쪼그려변기 전면교체 포함 추경 수정안 제출

헤럴드경제 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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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7000억원 대 기금 적립 초안 수정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후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

서울 동작구 경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후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3조7337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이 중 2조7000억원을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으로 적립하겠다던 서울시 교육청이 시의회와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마침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1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교육청은 학교의 쪼그려변기(화변기) 전면 교체 및 냉난방시설 보강, 옹벽 전수조사 비용 등을 담은 수정안을 전날 오후에 시의회에 제출했다. 2조7000억원, 전체 추경안의 70%에 달하는 적립금을 추경에 포함시킨 교육청 예산안을 강력 반대했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최호정 시의원은 “연내 학교 쪼그려변기를 전면 교체하게 되었다”며 “교육청은 5일 만에 교체 비용이 반영된 제2차 추경예산 조정안을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조정안에는 서울 전체 학교 1055개 곳의 화변기 2만3057개에 대한 교체 비용과 냉난방시설이 필요한 일부학교(392건)에 대한 비용, 그리고 차후 수해 대책을 위한 옹벽 192개의 전수조사 비용 등 양측의 합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학교환경 개선과 폭우대책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학교방문추진단의 학교 및 학부모 소통을 통해 추경예산안을 조정해간다는 계획이다.

학교현장방문을 추진한 최 의원은 “개교를 앞둔 교실 중앙에는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고, 옥상에는 방수테이프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등교하는 문에 토사가 쌓여 있는 현장은 한 눈에도 위험해보였다”며 “교육청의 관행적 예산편성과 안이한 대응의 피해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교육청 추경 조정안에 쪼그려 변기 전면교체 등 일부 학교환경 개선이 반영되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며 “아이들의 안전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방문 마지막 일정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예산반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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