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文에 "어딜 기어나와" 협박한 男...김정숙 여사 '더는 못 참아'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다른 사람을 협박한 60대 남성 A씨가 16일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공업용 커터칼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난 5월 10일부터 매일같이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전날에도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겁ㅇㅇㅇ 없이 어딜 기어 나와”라는 등이라고 말하며 협박했고, 이에 위협을 느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A씨를 고소했다. 양산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고소장 접수를 확인했다”고 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시위자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불법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면서 마을 주민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트위터에 어머니 김 여사의 말을 언급하며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혜 씨는 지난달 14일 트위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물었다.


다혜 씨는 이러한 글과 함께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중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편의 영상 일부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진을 치고 있는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나는 저분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치고 또… 사형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순재 마지막 만남
    이순재 마지막 만남
  2. 2나이지리아 IS 공습
    나이지리아 IS 공습
  3. 3총경 전보 인사
    총경 전보 인사
  4. 4성남FC 김영한
    성남FC 김영한
  5. 5통일교 윤영호 체포
    통일교 윤영호 체포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