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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33번 외친 윤 대통령 경축사…‘통합·협치’ 언급조차 안해

한겨레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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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립유공자들과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립유공자들과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건 주요 단어는 ‘자유’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사에 이어 첫 경축사에서도 30차례 넘게 ‘자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며 13분 동안 ‘자유’를 33차례 언급했다. 주요 지지층인 보수 진영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축사 주제는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이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 한-일 관계 개선, 한반도·동북아 평화, 사회적 약자 지원, 도약과 혁신이라는 경축사의 주요 주제들을 ‘자유’라는 열쇳말로 꿰었다. 그는 석달 전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민주주의 위기로 꼽는 한편, ‘자유’를 핵심적인 “보편적 가치”로 내세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유 외에도 독립(18번), 국민(15번), 세계(12번), 평화(9번), 경제(9번), 민주주의(6번), 미래(6번), 혁신(6번), 세계시민(5번) 등을 언급했다.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양극화 해소나 정치적 갈등 완화를 위한 ‘통합’이나 ‘협치’라는 단어는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왼쪽 가슴에 광복절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행커치프를 꽂았다. 행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또한 흰색 정장에 같은 행커치프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입장한 뒤 광복가가 울리자 해외거주 및 국내 독립 유공자 후손 등과 태극기를 흔들며 합창한 뒤 만세삼창을 했다. 김 여사는 행사가 끝난 뒤 광복회장 등 참석자들과 악수한 뒤 윤 대통령과 자리를 빠져나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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