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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만들고… 술 깨는 음료 팔고… ‘병 주고 약 주고?’ 상술 눈총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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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그룹 하이트진로, 숙취해소음료 출시
업계 “성공전례 없는데…”
‘병 주고 약 주고?’

소주와 맥주, 위스키를 만드는 기업의 같은 그룹 내에서 술깨는 음료를 내놔 ‘저급한 상술’이라는 눈총을 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속이 풀리는 숙취해소음료 ‘술 깨는 비밀’을 출시한다. 술 깨는 비밀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마름을 주원료로 하고 헛개나무열매 추출물과 L-아스파라긴 등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술 깨는 비밀은) 숙취와 취기를 유발하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를 동시에 분해하고 간장 보호 효과를 강화한 숙취해소음료이다. 100㎖ 한 병에는 배변활동을 향상시켜 간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하이트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주·맥주·위스키·와인 등을 모두 판매하는 종합주류전문 기업이다. 소주(참이슬)는 시장 점유율 50%대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맥주(맥스·하이트 등)는 45%대로 오비맥주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위스키와 와인 부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그룹 내에서 술도 만들고, 술 깨는 제품도 만드는 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5년 위스키를 판매하던 롯데칠성음료는 ‘모닝 세븐’이라는 한방전문 숙취음료를 내놨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철수했다. 2009년에는 같은 계열사 롯데제과가 술깨는 아이스크림 ‘쿨레이디’를 출시했다가 이 역시 몇해 못 가 단종됐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기업에서 술과 숙취음료를 동시에 내놔 성공한 제품이 없다”며 “단단하게 다져진 현재의 숙취음료 시장을 새로운 제품이 뚫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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