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7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여정 “대북전단 탓 코로나 유입… 강력 보복”

동아일보 신진우 기자
원문보기
“김정은 고열 심히 앓아” 감염 정황

통일부 “근거없이 위협적 발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이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면서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유입이 남측에서 보낸 “삐라(전단)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 등 때문이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것. 통일부는 “북한이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다”면서 “우리 측에 대해 무례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보복을 예고함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국지성 도발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여정은 10일 “이번 방역투쟁은 적들과의 실제적인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적들이 공화국에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정황도 드러났다. 김여정이 이날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김정은)”이라고 언급한 것.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이경 유재석 통화
    이이경 유재석 통화
  2. 2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3. 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경기
  4. 4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이이경 놀뭐 하차 해명
  5. 5야구 FA 계약
    야구 FA 계약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