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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춤하더니…디즈니가 '스트리밍' 구독 건수 제쳤다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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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디즈니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테마파크 사업도 좋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가 예상보다 늘어난 점 역시 주목된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디즈니+'도 광고 붙는 요금제를 내기로 했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1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회계연도 3분기(7월 2일까지 3개월) 매출이 215억달러(약 27조995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209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96센트를 상회했다.

이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8% 뛴 120.13달러를 가리켰다. 올초 150달러를 웃돌던 디즈니 주가는 2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실적 호조를 견인한 건 미국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사업이었다. 테마파크 매출은 74억달러로 전년 대비 72% 급증했다.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팬데믹 후 예약제를 운영하며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스트리밍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도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구독자는 1440만명 증가해 1억5210만명까지 늘었다. 훌루 구독자는 4620만명, ESPN+ 가입자는 2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디즈니가 보유한 3개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는 단순 합산시 총 2억2110만명을 기록, 2억2000만명 구독자를 둔 넷플릭스를 제치게 됐다. 다만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음으로 구독하는 소비자도 있어 일부 구독자는 중복 계산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디즈니+ 구독자 증가세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에 이르렀다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CNBC는 짚었다.

다만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은 11억달러 적자를 내면서 디즈니 수익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즈니+는 광고 버전을 도입하고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광고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구독료인 월 7.99달러이며, 광고가 없는 서비스는 10.99달러로 3달러 오르게 된다. 12월 8일부터 미국에 우선 적용된다.

아울러 디즈니는 스트리밍 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해 2024 회계연도까지 디즈니+ 구독자 전망치를 종전 2억3000만~2억6000만명에서 2억1500만~2억450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최근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넷플릭스도 광고를 넣은 저가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수정: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음으로 구독하는 경우 구독자 수가 중복 계산될 수 있다는 업체 관계자 설명을 반영해 일부 수정했습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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