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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물가 8.5% 올라… 상승폭 둔화

동아일보 뉴욕=김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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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치 8.7~8.9%보다 낮아

5개월 연속 8%대… “안심은 일러”

금리 3연속 0.75%P인상 여부 관심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최근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다소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 수준이 높은 데다 유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식료품 가격 등도 연일 상승세여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노동부는 10일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올랐다고 밝혔다. 1981년 후 41년 만에 최고치였던 6월(9.1%)보다 낮고 당초 8.7∼8.9%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도 하회했다. 7월 미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전보다 7.7% 하락한 것이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20, 21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 7월에 이어 3회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즉 ‘자이언트스텝(giant step)’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리 선물(先物)로 기준 금리 추이를 점치는 미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64.5%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의 1, 2분기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고물가로 실질가계 소득이 줄어 연준이 인상 숨고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강한 인플레로 OECD 회원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1.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1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1.8%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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