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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문한 반지하에 "누추한 곳" 발언한 신평 “실언이자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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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평 변호사가 2021년 11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신림동 침수 사망사고 현장 방문을 두고 "누추한 곳에 잘 찾아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10일 페이스북에 '누추하다는 표현에 대한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참극이 벌어진 신림동 반지하 현장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 적절한 단어를 찾느라 조금 망설이며 멈칫거렸다"며 "그러다가 그 말이 튀어나왔는데, 방송 중 진행자의 제의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추라는 표현은 자신에게 속하는 공간을 겸양의 뜻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거꾸로 그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의 수식어로 포함시키는 경우 거칠고 무례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비친다. 그런 면에서 실언이고 또 제 잘못"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은 언제나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윤 대통령이 이 점에서 다른 대통령들 못지않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선한 인품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래서 함께 하나 되는 능력을 가졌다. 저는 그 점에서 그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윤 대통령에게도 단점은 있을 거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의 구조에 대한 감수성이 약하다. 그래서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개혁의 마인드가 충분하지는 못하다"며 "그러나 점점 더 빠르게 정치인으로서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가진 뛰어난 공감과 소통 능력이 그 바탕이 되고 있다. 현재의 낮은 지지율에 목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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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신평 변호사(오른쪽)와 진행자 주진우. 사진 KBS 캡처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 방송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그래도 (윤 대통령이) 오늘 수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고 아주 잘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발달장애인이 포함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방문했다. 이에 따라 신 변호사가 반지하 주택을 '누추한 곳'이라고 표현하며 이곳에 사는 서민들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9대 대선 당시 신 변호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공익제보 지원위원회’ 위원장과 ‘민주통합포럼’ 상임위원을 지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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