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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집중호우] '폭우 소강' 경기도…응급복구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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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최대시우량 평택 39.5㎜…사흘간 누적 사망·실종 6명
토사 치우고 아파트 배수하며 '구슬땀'…완전복구에는 시간 걸릴 듯
비상근무 인력 7천200여명 투입…도 "절차 최소화해 예산 대폭 지원"
(경기 광주·용인·안양·여주) 이우성 김인유 최해민 권준우 기자 =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졌던 기록적인 폭우가 10일 새벽 들어 대부분 그치면서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밤사이 순간적으로 비가 집중된 곳에서는 실종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수해 지역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응급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연합뉴스

산사태 덮친 도로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 주변 도로에서 10일 오후 주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2.8.10 xanadu@yna.co.kr


◇ 잦아든 빗줄기…호우특보 순차 해제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546.5㎜, 양평 532.5㎜, 여주 496㎜, 성남 472㎜, 광명 456㎜, 의왕 451㎜, 하남 422.5㎜ 등이다.

비는 8일부터 9일까지 집중됐다가 10일 새벽 들어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다.

10일 일일 강수량은 오후 4시 기준 안성 87.5㎜, 평택 78㎜, 이천 62㎜, 용인 56.5㎜, 여주 47㎜, 양평 35.5㎜, 오산 19㎜ 등이었으며, 시우량은 평택이 39.5㎜(10일 0시 47분∼오전 1시 47분)로 최대를 기록했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도내 3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1시∼5시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연합뉴스

아직 보이지 않는 징검다리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 산책로에서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안내 푯말이 수풀에 감겨 있다. 2022.8.10 andphotodo@yna.co.kr


◇ 급류 휩쓸린 10대 실종…사흘간 사망 3명·실종 3명

비 피해는 전날보다 적었으나, 비가 순간적으로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실종자가 나오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천에서 친구와 함께 돌다리를 건너던 10대 A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A양을 찾고 있다.

이로써 이번 비로 인한 도내 누적 실종자는 3명으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당초 4명으로 파악됐으나 1명이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집계에서 제외돼 3명으로 줄었다. 누적 부상자는 16명이다.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이재민은 187세대에서 334명이 발생했고,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사람은 277세대 506명으로 집계됐다.

하천제방 8건, 도로유실 9건, 토사유출 24건, 산사태 13건, 저수지 1건, 사면 유실 3건 등 총 58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해 현재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또 주택·상가 151채가 물에 잠기고, 차량 65대가 침수됐다. 건물에 대한 배수 작업은 모두 끝났으며, 침수차는 대부분 견인됐다. 토사유출 및 옹벽 붕괴로 인한 사유재산 피해도 각각 12건, 4건씩 발생했다.

연합뉴스

산사태 덮친 마을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에 10일 오후 토사와 나무 등이 쌓여 있다. 2022.8.10 xanadu@yna.co.kr


◇ 쓸고 퍼내고 건져내고…수해 복구작업 '온힘'

수해 지역에서는 이른 오전부터 응급복구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됐다.

사흘간 546㎜의 폭우가 내린 광주시에서는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마을 곳곳에서 지게차와 굴삭기를 동원해 토사를 치우는 작업이 이뤄졌다.

물과 전기가 끊긴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라면과 즉석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복구가 완료되기를 기다렸다.

석기천 범람으로 비 피해가 발생한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일대 상가 직원들도 내부에 있던 가구와 집기를 꺼내 씻고 말리는 작업을 분주하게 이어갔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마을은 산사태로 끊어진 도로의 복구공사가 더뎌지며 이날 오후까지 산기슭 쪽 20여 가구가 고립되기도 했다.

인근 주어리도 전날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며 20여 가구가 고립됐으나 현재는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까지는 복구가 진행된 상태다.

최근 사흘간 평균 275㎜가 내린 시흥시에서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침수 피해를 본 주택의 생활용품을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폭우로 535가구의 주택이 침수돼 이재민 76명이 발생한 안양시는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에 이재민을 분산해 수용하고 담요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시는 전날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150대가량이 물에 잠긴 비산동 모 아파트를 대상으로도 배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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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무너진 옹벽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있다. 2022.8.10 andphotodo@yna.co.kr


◇ 46개 구간 도로통제…7천200여명 비상근무

도로통제 구간은 지난 9일 129곳이었으나, 이날 들어 상당수 통제가 풀리면서 46곳으로 줄었다.

여전히 통제 중인 곳은 하상도로 3곳, 일반도로 2곳, 둔치주차장 16곳, 하천변산책로 10곳, 세월교 15곳 등이다.

도는 임진강 유역 수위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필승교의 수위는 관심 단계 이하로 우려 상황은 아니지만, 황강댐 방류 상황에 대비해 수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일선 시군을 포함해 7천294명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공사장 등 취약지 및 하천 등에 대해 상황 관리 및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피해에 대해서는 절차를 없애거나 최소화해서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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