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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방 예산 삭감 논란에 “민주당 시의회가 감액한 것”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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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지난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이상기후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도 수방·치수예산을 삭감해 강남권 수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시의회에서 감액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9일 반박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긴급수방대책을 발표, 10년간 5조원을 투입해 ‘시간당 100㎜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도시 수해 안전망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그러나 2013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대심도 터널 공사 축소(7곳→1곳) 등 수방 대책과 관련 예산이 대폭 축소됐다”라고 했다.

올해 수방‧치수 예산이 작년보다 896억원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 절대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시에서 편성·제출한 수방 예산 4450억원 중 248억원(5.9%)이 오히려 추가 삭감돼 회복되지 못하고 통과되었다”라며 “이에 서울시는 삭감된 예산을 포함해 수방 및 치수 안전대책을 강화하고자, 민선8기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 제2회 추경 편성 시 수방 예산 292억원을 복원 및 긴급 추가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금번 수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필요 시 재난기금 및 예비비 등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일제 전수조사를 통해 수방 및 치수 관련 보강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내년도 본예산에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울 동작구 등에 42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밤 9시5분까지는 시간당 141.5㎜의 비가 내려 80년 만에 서울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를 넘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으로 집계됐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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