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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 한도 ↑" ...인뱅, 주담대·전세대출에 진심인 이유

머니투데이 오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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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금리 인하와 한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리 상승기 영업 불황을 타개해 대출 자산 성장세를 이어가고 신용대출에 쏠려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은 26조9504억원으로 전월(6월)말보다 134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4300억원 증가한 9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로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올 들어 7개월 연속 줄었지만 인터넷은행은 반대로 7개월째 대출이 증가한 것이다. 신용대출만 팔고 있는 토스뱅크도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4조2000억원까지 불었고 7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은행의 대출 잔액이 는 것은 무엇보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내리고 상품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주담대 대상 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5대 광역시 등으로 넓혔고, 대상자도 무주택 가구에서 1주택 가구로 변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대 0.5%p 내렸다.

지난 5일부터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최고금리를 연 4.674%에서 4.222%로 0.45%포인트(p) 인하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전월세대출 비중은 지난 1분기 39.6%에서 2분기 43.3%로 늘었다.

케이뱅크도 지난 4일부터 대환용인 아파트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를 연 0.17~0.18%p 하향 조정해 연 3.80~4.29%로 낮췄다. 아담대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케이뱅크가 올 들어 아담대 금리를 내린 건 2월(고정금리), 3월(변동금리), 6월(변동금리·고정금리), 7월(변동금리·고정금리)에 이어 다섯 번째다. 케이뱅크는 지난 3일부터 전세대출(일반) 금리도 연 0.26~0.28%p 추가로 낮췄다.

인터넷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 비중 확대는 하반기 이후 가속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안에 주담대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주택도 아파트와 빌라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3~4년 안에 주담대와 전월세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 잔액의 7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케이뱅크도 하반기 중에 아파트 이외 주택 구입자금 용도의 주담대와 중도금 대출 등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연내 전세대출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시장 여건상 대출 성장이 여의치 않지만 비대면 편의성과 금리와 상품 경쟁력을 부각해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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