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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휴가 중에…신인호 안보실 2차장 사퇴 “건강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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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억측 자제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사진)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신 2차장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9일, 신 2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지 4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신 차장의 사의 관련 보고를 받고 전날 사표를 수리했다고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신 차장은 건강 악화로 직무 수행이 어렵다며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홍보수석은 “안보실 2차장은 안보 상황 전반을 관장하는 대단히 중요한 직책이고 사실상 24시간 비상 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안보 상황 관리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 차장의 뜻이 강해 휴가 중인 대통령께 보고해 어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후임 인선을 진행 중이다. 후임 임명 전까지는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안보실 2차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신 차장은 지난해 윤석열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위원을 거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실 2차장으로 발탁됐다. 안보실 2차장은 산하에 국방비서관, 사이버안보비서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을 두고 안보 상황 전반을 관장한다. 국가안보 중추인 안보실 핵심 인사가 정부 출범 100일이 못 돼 교체되는 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건강상의 이유 외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하고 수리되니 억측이 나올 수 있지만 건강상 이유 외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근거없는 추측으로 노병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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