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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고물가·대외 여건 악화…경기 하방 위험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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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제 동향…"전문가 성장률 전망도 하향"

한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하방 위험은 더 커졌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더팩트 DB

한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하방 위험은 더 커졌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물가와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락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8월 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한국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지만, 고물가와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요인이 고조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7월 경제 동향'에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더 나빠지지도, 더 좋아지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이달에도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은 비슷했지만, 미래 전망은 더 어두워진 셈이다.

고물가에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6.0으로 전월(96.4)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했고,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4.8%)보다 크게 낮아진 0.4%에 그치는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DI는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주요국 경기가 둔화되며 제조업 중심 경기 하방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 소비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국 경제도 역성장을 지속하며 대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금리 상승이 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I가 지난달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6명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전망) 중간값은 2.4%였다. 지난 4월 조사(2.6%)보다 낮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5%에서 2.0%로 내려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9%에서 5.1%로, 내년 물가 전망치는 2.8%에서 3.3%로 높아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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