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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국제 유가 90달러 붕괴…비싼 휘발유 값에 수요 무너져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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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마켓워치 캡처

/ 마켓워치 캡처



미국산 국제 유가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2.12달러, 2.3% 하락한 88.5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인 지난 2월2일 이후 최저치다. WTI가 90달러 밑에서 마감하기는 지난 2월10일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이날 ICE 선물 유럽에서 배럴당 2.66달러, 2.8% 하락한 94.1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치다.

휘발유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NYMEX에서 갤런당 4.1% 급락한 2.793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휘발유 수요 감소다. 스탠다드 차터드에 따르면 지난 7월 휘발유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교통량이 급감했던 2020년 7월보다는 높았지만 1997년 이후 어느 해의 7월 수요보다도 낮았다.


여름은 여행이 늘어나 운전량이 1년 중 정점을 치며 휘발유 수요도 증가하는 때이다.

가스버디의 휘발유 분석팀장인 패트릭 드 한은 트위터에 "휘발유 가격은 얼마 전 갤런당 5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이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가격"이라며 "이 같은 휘발유 가격은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과 타격을 줬고 이에 따라 수요 붕괴가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자 거의 120달러에 육박했던 WTI 선물가격이 90달러 밑으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WSI)에 따르면 OPIS의 글로벌 에너지 분석팀장인 톰 클로자는 "휘발유 가격이 올 상반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음에도 수요 회복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완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은 지금 수요 붕괴와 제한된 원유 생산 능력이라는 상반된 2가지 요인이 충돌하고 있다"며 "원유시장의 공급이 여전히 빠듯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적인 기술적 지지선인 90달러가 무너지면 모멘텀상 매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90달러가 깨지면 88.75달러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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