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우영우 언급하며 “콘텐츠가 승부처…국내 OTT 뒷받침할 것”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방송영상콘텐츠·OTT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낮은 채널 인지도를 극복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문체부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방송영상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간담회를 갖고 "K-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OTT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웨이브 이태현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 아이에이치큐(iHQ) 박종진 총괄사장을 비롯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송병준 회장,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김태용 회장, 에이스토리 한세민 사장,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 디턴 박원우 대표 등 업계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케이 콘텐츠와 OTT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 대표들은 ▲OTT 특화콘텐츠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확대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확대 ▲해외진출용 콘텐츠 재제작 지원 확대 ▲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등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 OTT가 세계 경쟁 속에서 콘텐츠 업계와 힘을 모아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좋은 작품에 더 많이 투자하고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정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올해 116억 원 규모의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과 400억 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 조성 외에도 콘텐츠 IP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 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적용해 제작사의 혜택이 커질 것이고, 자체등급분류제도는 현재 법안에 대한 이견이 없는 만큼 조속히 도입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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