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통합의 당", 朴 "이기는 당", 姜 "민생·개혁 정당"

2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토론회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강훈식·이재명 당 대표 후보들이 강원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지역순회 방송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02. 뉴시스 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박용진(왼쪽부터), 강훈식,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일 방송토론회에서 3인 3색 민주당 비전을 밝혔다. 이재명 의원은 "통합의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을 내세웠고 강훈식 의원은 "민생·개혁 정당"을 약속했다.

이날 G1 강원민방이 주관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각자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의원은 "강원도 하면 아름다운 풍치가 떠오른다. 그런 이면에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엄청난 희생을 치러 온 아픔의 지역이기도 하다. 저는 정치에서 공정함이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에 대한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하고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비전이 뚜렷하고 유능하고 강하고 혁신하고 통합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민생 정당, 혁신과 통합하는 민주당을 약속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출마를 선언한 곳, 부산 명지시장 근처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며 '지역주의 없는 세상'을 약속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산, 대구, 강원 등 험지에서 당선되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민심과 상식, 포용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강훈식 의원은 "어떤 분들은 유력한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되면 민주당의 자산 가치가 깨지지 않을까 두려워 한다"면서 이재명, 박용진 의원과 차별화했다. 강 의원은 "해결책은 새 판 짜기"라며 "내로남불 없이 기본과 상식을 지키는 정당, 민생과 개혁의 양 날개로 나는 정당,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와 같이 많은 대선 후보를 만드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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