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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 6.3% ↑…두 달 연속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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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외환위기 후 최대 상승폭
공공요금 15.7%…채소류 25.9%
오름세 지속 땐 ‘추석 물가’ 비상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10월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어 다음달 추석 밥상물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 상승률(6.0%)과 비교해 상승폭이 커졌다. 일시적 충격에 민감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하면서 2010년 1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같은 기간 25.9%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반적으로 생산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잦은 강수 요인도 있었고 지난해 상승률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오이가 전년 동월 대비 73.0% 급등했다.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대비 6.0% 상승하며 1998년 4월(6.6%)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선회(10.7%)와 치킨(11.4%) 등 외식 가격이 평균보다 크게 올랐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대면서비스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35.1% 올랐다. 다만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석유류는 올 들어 처음으로 전월과 비교해 소폭(0.1%) 내렸다.

정부는 대외 여건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향후 물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 심의관은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다음달부터는 지난해 8~9월에 높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물가 오름세는 그렇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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