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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신 고급 호캉스"…특급호텔만 특급 호황

매일경제 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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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산업 양극화 ◆

호텔업계가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 계열 브랜드 호텔을 중심으로 빠르게 객실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객실 점유율은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객실 점유율도 1분기와 비교해 2분기에만 17%포인트가 늘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대형 호텔들을 중심으로 주말 부산과 제주 등 주요 관광지 호텔들의 투숙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 호텔도 90%가 넘는 주말 투숙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호텔은 코로나19 충격에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서울시 관광숙박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2년간 서울에서 30개 관광호텔업 등록사업체가 폐업했다. 이전 2년간인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2개가 폐업한 것과 2배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특히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등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 랜드마크 호텔이 폐업하며 큰 화제가 됐다.

호텔문화도 변화했다. 단순하게 숙박과 휴식하는 차원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 애완동물 친화 객실, 뮤지컬 공연 연계, VR 체험 등 새로운 객실 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전시 및 문화 공간을 확충하는 등 호텔 자체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호텔업체의 몰락과 함께 롯데, 신세계 등 유통업을 겸하는 대기업 계열사 중심으로 호텔업계가 재편되면서 국내 호텔업체들이 기존 숙박에 머물렀던 사업 영역을 벗어나 백화점, 면세, 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하는 종합 관광문화업체로 보다 빠르게 변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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