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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자영업자 3명 중 1명 “폐업 고려”

조선비즈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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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더해지며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비관적인 인식이 장기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 감소 등 영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경련 제공

/전경련 제공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13.3% 감소했으며, 자영업자의 70.6%가 매출이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59.0%는 올해 하반기도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감소폭은 평균 7.8% 될 것으로 봤다.

자영업자의 33.0%는 폐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영업실적 감소(32.4%)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6.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4.2%) ▲경영관리 부담(12.1%) 등을 꼽았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특별한 대안 없음(22.7%)’과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20.1%)’가 많았고,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음(14.9%),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 부담이 크지 않음(13.3%), 신규 사업 진출 또는 업종 전환이 더 위험하다고 예상(12.4%) 등이었다.

사업장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보증금과 월세 등 임차료(28.4%)였으며, 원재료비(20.0%), 임금·4대보험 등 인건비(19.6%), 대출 상환 및 원리금(16.0%)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 매입비 부담(23.6%)이었다.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17.2%), 금리 상승,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4.8%),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10.5%) 등도 올해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들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5.5%),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4.3%), 자금지원 확대(10.4%)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소비심리 개선과 금융지원 확대,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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