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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을 것” 친이준석계 김용태, 자진사퇴 거부

조선일보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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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29 이덕훈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29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30일 당내에서 지도체제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부당한 압력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친윤(親尹)계 중심으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구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밀릴지언정 꺾이지 않고,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썼다.

이어 최근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 ‘지도부 전원사퇴→비대위 전환’이라는 방법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초유의 상황’, ‘해석의 여지’, ‘비상상황’이라는 수사를 내세워 원칙을 저버리고 제멋대로 당을 운영한다면 결국 자기부정에 빠지는 꼴이 된다”며 “당이 혼란스러울수록 당헌당규, 원칙, 절차에 입각해 어지러운 상황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귀엣말 하는 권성동·배현진 -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배 최고위원은 회의 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80여 일이 되도록 여당이 국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덕훈 기자

귀엣말 하는 권성동·배현진 -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배 최고위원은 회의 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80여 일이 되도록 여당이 국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지도체제가 비대위로 전환되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이 때문에 이 대표와 가까운 김 최고위원은 “부당한 압력에 밀려 떠내려갈지언정, ‘원칙’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지는 않겠다”면서 자진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항상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 말씀하셨고,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며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던 헌법과 원칙 또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우선순위로 믿고 따르는 가치”라고 했다.

하지만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앞서 " 최고위원 전체 7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해 비대위 요건이 되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전날 배현진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했고, 일부 최고위원들도 사퇴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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