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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콘텐츠] 카카오엔터 "한땀한땀 쏟은 '2조 투자…'1만 IP'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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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 원천 IP 발굴은 창작자를 존중하며

# CP는 카카오엔터의 든든한 파트너

#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찾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겐 늘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왕국'. 왕국이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죠. 역시나 그 이면엔 숨은 노력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카카오엔터는 사업 초창기부터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콘텐츠사업자(CP)와 지식재산권(IP) 개발에 '한땀한땀'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여개의 원천 IP를 보유하게 됐죠.

카카오엔터가 IP 발굴에 이토록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기자는 카카오엔터에서 오랫동안 노블사업을 담당해온 전대진 팀장님께 물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IP 발굴에 얼마나 진심인가요?"

원천 IP 발굴은 창작자를 존중하며

Q. IP 발굴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A.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단독으로, 또는 여러 CP사 및 유관 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공모전, 아카데미 등을 주최해왔습니다. 재능 있는 신인 및 경력 작가분들이 마음껏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요. 좋은 작가님들의 손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Q.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꼽고 싶어요. 말 그대로 '창작자들의 무대'라고 보시면 될텐데요. 누구든지 자유롭게 방문해서 작품을 감상하고, 집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카오페이지 정식 연재 데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모든 CP 및 플랫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현재까지 9400여명의 작가님들이 참여하시고, 1만8000여개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어요. CP 및 업계 관계자분들도 좋은 작가님들과 함께 하기 위해 늘상 스테이지를 기웃거리십니다. CP사가 스테이지 작품들과 계약을 위해 주고 받은 메시지만 약 9000건에 이를 정도죠.

물론, '아카데미 속 궁술천재', '아카데미의 웃음벨 캐릭터가 되었다' 등 스테이지서 발굴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는 사례도 있어요.


Q. 스테이지가 'IP 발굴의 요람'이 됐네요.

A. 맞습니다. 앞으로도 IP 발굴의 창구로서 스테이지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수적으로 부족한 장르 혹은 새로운 소재 등을 발굴할수도 있겠죠.

예를 들면, 현재 '무협 장르' 작품 수량이 다른 장르 대비 부족한데, 이를 작가들과 함께 키워보는 것이 가능해요. 현재 주력 장르 중 하나인 '로맨스 판타지' 역시 초창기 기성 작가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를 카카오페이지가 주도적으로 신예 작가들과 함께 주류로 만든 대표적인 예시 사례입니다.

CP는 카카오엔터의 든든한 파트너

Q. 뿐만 아니라 공모전도 진행하신다고요?

A. 공모전, 아카데미,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공모전의 경우는 역량있는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카오픽코마,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디앤씨미디어, 조아라 등 다수의 파트너와 함께 했죠. 21개 출판사와 손잡고 '밀리언 소설 공모전'도 했었답니다.


또 스토리튠즈와 공동 기획으로 '웹소설 작가 아카데미'를 개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작가 데뷔까지의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죠. '슈퍼패스 프로그램'이라는 산학 협력을 통해 영상대, 청강대, 상명대 학생들 중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도 해요.

국내 최초의 웹툰 플랫폼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 또한 국내서 가장 오랫동안 웹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죠. '카카오웹툰 파일럿 프로젝트', '슈퍼챌린지 2022 웹툰 공모전' 등 최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카카오웹툰은 카카오픽코마와 손잡고 '글로벌 레이드 웹툰 공모전'도 기획했습니다.



Q.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은 얼마나되나요.

A. 공모전과 아카데미, 스테이지 등을 통해 발굴된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부문의 경우 약 150작품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카카오웹툰 작품의 경우 약 150작품에 달해요. '계바비' '마셰리' 등 작가님들이 공모전을 통해 이름을 빛내셨죠.


Q. 다수의 CP사와 협업하는 것도 눈에 띄네요.

A. 웹소설, 웹툰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하지 않았을 때부터 CP사 및 작가에게 투자해왔습니다. 신생 회사일지라도 협업을 주저하지 않았지요. '필연매니지먼트', '오에스미디어', '제이케이미디어' 등입니다. '디앤씨미디어', '루크미디어', '도서출판 가하', '청어람', '삼양출판사' 등 기존 출판사도 연을 맺어왔죠.

글로벌 시장은 곧 새로운 기회

Q.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거점도 확보하고 계시죠.

A. 카카오엔터 IP 비즈니스의 장점은 '협력을 통한 발굴'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IP들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에 우선적인 방향성을 갖고 있어요. 번역·현지화 인력을 내재화해 각국 문화에 맞는 전문적인 현지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서로 신뢰가 있죠.



글로벌 시장을 중요하가 보는 이유는 결국 작가님들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예요. 쉽게 말해 국내 시장에서 흥행 여부와 별개로, 해외 시장 반응은 훨씬 좋을 수 있거든요. 이는 조금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일본,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시장을 넓혀가는 이유입니다.

동시에 진출국의 좋은 IP들을 발굴하고 만드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설명드리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서 운영하는 작가 커뮤니티 '타파스트리'를 통해 발굴된 작품 '끝이 아닌 시작'은 현지에서의 흥행을 넘어 한국에 역수출됐습니다. 태국에서도 현지 인기 소설이자 드라마였던 '러브 데스티니'를 웹툰화해 올해 4월에 카카오웹툰 태국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Q. IP 발굴을 넘어 2차 창작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죠.

A. 맞습니다. 웹툰·웹소설, 영상,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내 맞선'을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어요. 원천 IP, 영상 콘텐츠, 음원 기획 등 전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발휘됐죠.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이 웹툰으로 탄생하고, 이 웹툰이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북미 타파스, 일본 픽코마 등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작 자회사 '크로스 픽쳐스'가 드라마 '사내맞선' 기획·제작에 참여해 원작의 재미와는 또다른 매력을 펼치며 국내 및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어요. 카카오엔터의 프로듀서 레이블인 '플렉스엠'이 드라마 OST를 맡아 작품의 재미를 더했어요. 이후 원작 웹소설·웹툰도 재흥행했죠. '어게인 마이 라이프', '롯폰기 클라쓰(웹툰 원작명: 이태원 클라쓰)'도 마찬가지죠. 롯폰기 클라쓰는 일본 내 'TV 아사히'를 통한 현지화 제작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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