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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3세대 OS 출시·차량앱 진출…美제재 속 살아남기

이데일리 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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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체 개발 훙멍OS 3세대 버전 공개
9월 정식 출시…이어폰 등 12개 기기에 적용
차량호출서비스도 장착…새먹거리 찾기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자체 운영체계(OS)를 업그레이드 했다. 화웨이는 이번 새로운 OS에 차량공유서비스 앱을 장착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사진=화웨이 제공

사진=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27일 저녁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훙멍(鴻蒙·하모니·Harmony)OS’ 3세대 버전 훙멍OS 3.0을 공개했다. 훙멍OS 3.0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 PC, 스피커, 이어폰, 시계, 프린터, 스마트안경, 차량용 기기 등 12개 기기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훙멍OS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이 가능해진 것이다.

훙멍OS의 전면 등장은 미중 신냉전 시대 기술 분야 탈동조화(디커플링) 움직임을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미국은 지난 2020년 전세계 기업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제품이나 부품, 소재 등을 화웨이나 그 자회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기존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할 수 없게된 화웨이는 자체 OS 개발에 집중해왔다.

화웨이는 또 이번 훙멍OS 3.0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페탈추싱’(Petal出行)이라는 차량공유서비스 위젯이 기본으로 장착된다고 밝혔다. 페탈추싱은 스마프폰뿐 아니라 태플릿, PC, 스마트와치 등에서 구연 가능하다. 화웨이는 이달초 페달추싱의 베타버전 앱을 출시한 바 있다.

페탈추싱은 중국 내 차량공유서비스를 모아놓은 중개 플랫폼에 가깝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훙멍OS 3.0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차량호출 사업은 크게 디디추싱, 쇼우치웨처(首汽約車) 등 자체 운영 사업과 바이두지도, 알리바바 계열 가오더(高德)지도 등이 이들 업체를 입점시키는 중개 플랫폼이 있다. 화웨이 서비스는 후자에 가깝다.


화웨이는 아울러 중국 전기차 업체인 싸이리스와 손을 잡고 개발한 전기차 ‘아이토(AITO)’ M5 EV에도 훙멍OS 3.0이 장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모델은 훙멍OS 3.0이 나오는 9월에 정식 출시된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첨단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등 소비자 부분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사업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6368억 위안(약 123조원)으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화웨이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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