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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미얀마 반군부 인사 사형 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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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투옥자 즉각 석방 촉구”
한국 등 ‘비인권적 탄압’ 성명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운동가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4명의 정치 행동가의 사형을 집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심각한 미얀마의 인권 환경이 추가로 악화할 것”이라며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포함해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투옥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는 생명에 대한 권리, 공정한 재판 보장에 대한 잔인한 침해”라며 “지구촌은 그들의 잔혹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국들도 속속 비판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비인권적 탄압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가짜 재판과 처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이런 조치는 용감한 버마 사람들의 정신을 결코 억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교부도 “미얀마 군정의 잔혹 행위가 한층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번 사형 집행은 엄청난 후퇴”라고 비판했다.

한국 정부도 이날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유럽연합(EU)과 함께 박진 외교부 장관 명의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등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 정치적 반체제 인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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