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인사비서관 부인, 尹대통령 스페인 순방 사전답사 몰랐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the300] 박진 외교부 장관은 25일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정부합동사전답사단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가 동행한 것과 관련, "답사단이 갔던 것 자체는 알고 있지만 어느 분이 구체적으로 갔는지 일일이 파악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지만 나중에 이분이 행사기획으로 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비서관의 부인 A씨가 사전답사에 동행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고 의원이 "대통령 순방일정 관련은 고도의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필요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냐"고 묻자 박 장관은 "가능하다. 대통령이 순방할 때 대통령실이나 외교부나 관계부처 공무원 뿐만 아니라 필요시 민간인도 수행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도 주치의라든지 통역이라든지 또 문화예술계 인사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포함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 의원이 "주치의는 대통령께서 내정해 임명하는 자리이고 통역은 통역이라는 확실한 임무가 있다"며 "문화예술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다. 전부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 외에 또 민간인이 참여했던 전례가 있냐"고 재차 묻자 박 장관은 "전체를 다 살펴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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