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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모친 "통일교에 죄송…신앙은 유지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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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도쿄 자민당사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총리 조문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9일 도쿄 자민당사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총리 조문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 용의자의 모친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MBS방송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은 "이번 사건으로 통일교회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 폐를 끼쳤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용의자의 모친은 아들의 범행 직후에도 지인에게 "신앙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법원은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한 정신 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신 감정 평가 기간은 11월 29일까지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 평가를 근거로 용의자를 기소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지난 8일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는 야마가미의 사제 총기에 피격 당해 같은 날 과다출혈로 숨졌다. 용의자는 체포 후 조사 과정에서 범행 1년 전부터 암살을 결심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가 모친의 종교단체(통일교)와 유대가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친이 종교 단체에 빠져 고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 생활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는데, 현지 언론은 용의자 모친이 통일교에 1억엔(약 9억6000만원) 이상을 헌금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가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해 통일교에 대한 비판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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