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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탄로난 빈스 맥맨, 전격 은퇴 선언

매일경제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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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던 빈스 맥맨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맥맨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 나이 77세, 이제 은퇴할 때다. WWE 유니버스, 고맙다. 그때, 지금, 영원히. 함께"라는 글을 남겼다. WWE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은퇴를 발표했다.

그의 딸인 스테파니 맥맨과 닉 칸 사장이 공동 CEO로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스테파니는 임시 CEO 자리를 맡고 있었다.

빈스 맥맨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빈스 맥맨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맥맨은 1980년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WWF를 인수, 이를 프로레슬링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자신이 직접 각본에 참가, 전문 레슬러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기도했다.

각본 구성 능력도 상당했다. 실제 부부, 혹은 연인 관계에 있는 슈퍼스타들을 이용한 불륜 각본은 현실과 각본을 넘나드는 연출로 각광을 받았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을 불륜 각본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업보일까? 그를 무너뜨린 것도 불륜설이었다. 지난 6월 '월스트리트 저널'이 그가 불륜 관계에 있는 여성에게 입막음 명목으로 회사 자금 300만 달러를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을 폭로했다.


이후 회사의 조사 기간 경영 일선에서 후퇴했지만, 컨텐츠 제작에는 계속해서 관여해왔다. 오히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려는듯 러, 스맥다운 등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당당함도 과거의 악행을 덮지는 못했다. 총 네 명의 전직 직원에게 1200만 달러가 지급된 사실이 추가 폭로됐다. 한 여성 선수는 맥맨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뒤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며 WWE를 떠나기도했다.

한편, WWE는 맥맨이 은퇴를 발표한 같은 날 스테파니의 남편이자 전직 레슬러인 폴 "트리플 H" 레베스크를 회사 임원으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그의 복귀가 맥맨의 은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맥맨이 빠진 상황에서 그의 기여가 늘어날 것은 분명해보인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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