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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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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좌석에 TV까지 편의사양 최고, 넉넉한 공간 캠핑장비 수납걱정 끝


캠핑 열풍은 고급스러움과 럭셔리함을 더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더불어 연예인 등 일부 수요층만 대상으로 삼던 '럭셔리 리무진' 시장이 비즈니스용을 벗어나 레저용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5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눈독을 들이는 개인들도 증가 추세다. 캠핑 등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최근 승합차인 그랜드 스타렉스의 변형 모델인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을 이용해 1박2일간 일정으로 경기 이천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은 흔히 볼 수 있는 '연예인용 밴'의 외형과 비슷했다. 특히 지붕을 높이 올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 사양들을 갖췄다.

지붕에 있는 50.8㎝(20인치) TV를 통해 전달되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파워레인져'는 평소 30분만 차를 타도 짜증을 내던 아이들을 이동 내내 얌전한 '착한아이'로 변신시켰다. 모든 차창에 장착된 커튼은 극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항공기 비즈니스석 비슷하게 생긴 대형 좌석은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일반 스타렉스보다 32.5㎝ 높은 지붕은 아이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 2열에서 3열로 이동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캠핑을 떠날 때마다 가장 부담이 됐던 캠핑장비 수납 문제가 이번 캠핑에선 별 문제가 안됐다. 텐트와 테이블, 침낭, 스토브, 가스랜턴 등 캠핑용품 풀세트에 모처럼 평소 사용하지 않는 야전침대는 물론 접이식 자전거 등 레포츠용품들을 가득 실을 수 있었다.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은 최고 175마력의 힘을 내는 2.5L 디젤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주행해 보니 진동과 소음이 적고, 승차감도 좋았다. 차체가 큰데도 회전할 때 쏠림도 적었으며 특히 제동력에 점수를 주고 싶었다. 무거운 짐을 실었는데도 시속 80~100㎞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있게 나간다. 물론 디젤 차량인데다 높은 차고 때문에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혀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특히 일반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높은 운전석 위치는 시야를 넓게 확보하는 만큼 자연의 향기를 만끽하게 하는 등 상쾌한 기분으로 이어졌다. 캠핑장 근처 2~3㎞ 비포장도로의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넘치며 돌턱을 넘어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의 진가는 밤에 드러났다. 2열에서 3열을 모두 눕히고 캠핑용 에어매트를 깐 실내는 천장의 12개의 실내등과 가장자리의 무드램프와 더해져 영락없는 호텔 스위트룸으로 변신했다. 캠핑족의 흔한 용어로 '지름신'이 강림하는 순간이었다. 이 차량을 구입한 뒤 차량 측면에 파라솔을 장착하는 등 나만의 캠핑카로 만드는 상상을 하면 그날 밤을 보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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