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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OTT구독도 줄인다…넷플릭스 가입자 100만 명 떠나

동아일보 뉴욕=김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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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에만 약 100만 명이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에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비용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19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구독자 97만 명이 구독을 끊어 1, 2분기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200만 명이 구독을 취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측보다 절반가량만 줄어 넷플릭스 주가는 5.61% 반등했다. 리드 헤이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100만 명을 잃고도 ‘성공적’이라고 불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는 약 20만 명을 구독을 중지했다.

예상보다 선방은 했지만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는 소비자가 OTT 가입 및 구독 비용을 줄이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 중인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130만 명이, 에너지 위기와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에서 77만 명이 넷플릭스를 떠났다. 구독자가 증가한 다른 지역을 합치면 전 세계에서 올해 약 120만 명이 구독을 끊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칸타르에 따르면 올 2분기 영국에서 166만 명이 OTT 가입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말했다. BBC는 “24세 이하에서 OTT 구독 취소율이 높았다”며 “이들은 더 짧고 공짜인 온라인 동영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광고를 붙이되 가입비를 낮추는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 CNBC방송은 “OTT를 여러 개 가입했던 소비자들이 하나씩 줄여가고 있다”며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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