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 딛고 눈물의 복귀…"부족한 점 반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 후 처음 언론 앞에 섰다. 그리고 눈물 섞인 진심 어린 말로 재차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호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김선호가 지난해 10월 전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후 처음 언론 앞에 서는 자리라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김선호는 장면 시연 후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먼저 무대에 섰다. 그는 "간담회 시작 전에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라며 "긴장이 돼서 말을 두서없이 할 것 같아 종이에 적어왔다"라고 준비해 온 종이를 꺼냈다.

종이에 적어 온 심경 글을 읽으며 김선호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선호는 "프레스콜 자리에서 제가 이런 얘기를 드리는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팀들과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많이 반성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의 인기로 대세 배우로 떠올랐던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가 교제 당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사생활 폭로를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 출연도 무산됐다.

이후 대외적인 활동을 중단한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의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했지만 개봉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논란 이후 그의 공식적인 복귀작은 연극 '터칭 더 보이드'가 됐다. 이에 김선호가 이번 연극 프레스콜 자리에서 직접 언론을 만나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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