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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오르는 물가에 실적 리스크 마주한 이마트…목표가·이익전망 ↓"

아시아경제 이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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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삼성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0% 하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플레이션 탓에 물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이 내다본 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조80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해 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0.0%로 전망했다. 지마켓(이베이)과 SCK컴퍼니(스타벅스)의 인수 효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 보이지만, 이를 제외한 기존 사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더욱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할 정도의 매출 성장률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마트가 영위하는 기존 사업의 영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되며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초래됐을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물가상승 부담이 고객에게 충분히 전가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물가 상승을 이유로 이마트의 올해 전체 실적 역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말까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며 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다. 삼성증권이 전망한 이마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178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감소한 0.6%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증권의 기존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35% 하향 조정한 수치다.

이마트의 주가 역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인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 대비 10% 낮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주가 조정의 시작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식 수요 감소와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크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물가 상승 시 어느 정도까지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해야 할지, 경기 침체 시 소비가 얼마나 위축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6400억원이었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2800억원까지 하락해 있으며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주가가 전 고점 대비 40~50% 하락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현 시점에선 비관적 전망뿐 아니라 낙관적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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