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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로 시민들이 초기에 막은 화재, 상반기만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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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시민들이 도심 거리와 골목에 설치된 소화기로 올해 상반기 100건이 넘는 화재를 막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 쪽방촌, 고지대 밀집 주거지와 같은 화재 취약 지역과 자동차·노점상 등의 화재에 대비해 거리에서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로 116건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질적인 재산 가치에서 재산 피해액을 빼서 계산하는 피해 경감액도 14억원에 이른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소화기다. 소방재난본부는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1~6월 798대의 노후 소화기함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꿨다.

2015년 ‘보이는 소화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설치된 소화기는 2만1485개에 달한다. 이를 통한 화재 피해 경감액은 약 263억원으로, 화재 진화 1건당 약 3200만원을 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소화기 설치에 들어간 총비용(44억원)의 6배 효과다. 피해 경감액은 진압 등 소방활동을 통해 경제적 손실을 줄인 금액을 뜻하며 소방서의 현장 조사를 통해 산정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평소 소화기 위치를 알아뒀다가 유사 시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향후 1인 가구와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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