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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아이언 모두 '톱10' ··· KLPGA 윤이나·이소미, LPGA엔 톰프슨 유일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매일경제 오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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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대 나이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그의 코스 공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남들보다 10~20야드 멀리 치다 보니 페어웨이 벙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보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웨지로 핀을 노릴 수 있어 훨씬 유리하게 홀 공략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 여자골프 무대에도 왕년의 우즈와 같은 홀 공략으로 화제가 되는 선수가 몇 명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루키 장타자' 윤이나(19)가 대표적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렉시 톰프슨(미국)이 바로 그런 홀 공략을 하는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장타와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10위 이내에 들어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KLPGA 2022 시즌 루키 중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압도적인 장타를 앞세운 그만의 홀 공략으로 화끈한 버디 사냥을 했다.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든, 벙커에 들어가든 상관하지 않고 최대한 멀리 보낸 뒤 웨지로 그린을 노리며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는 보기는 4개에 그치고 버디 24개를 잡는 '버디 킬러'의 면모를 드러냈다.

윤이나가 이렇게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압도적인 장타 능력에 높은 그린적중률이 받쳐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윤이나는 장타 1위(263.72야드)에 그린적중률 3위(79.92%)에 올라 있다. 장타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윤이나와 이소미 둘 뿐이다. 이소미는 장타 7위(251.58야드), 그린적중률 역시 7위(78.45%)에 올라 있다.

평균 257.89야드를 날리며 장타 2위에 올라 있는 문정민의 경우 그린적중률은 50위(72.22%)에 머물러 있고 그린적중률 1위(81.57%)인 박지영은 장타 랭킹에서는 31위(244.02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대세' 박민지는 그린적중률은 4위(79.86%)에 올라 있지만 장타랭킹에서는 39위(242.37야드)로 '톱10'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

LPGA 투어에서는 장타와 아이언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톰프슨이 유일하다. 현재 장타 랭킹 10위(273.13야드)에 이름 올린 톰프슨은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76.83%)를 달리고 있다. LPGA 장타 1위(279.25야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의 경우 그린적중률은 73.20%로 13위에 올라 있다. 아이언 샷감이 조금 더 정교해진다면 '10-10' 선수에 가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LPGA 선수들 중 '10-10' 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대한민국의 대표 장타자 김아림이다. 장타랭킹에서 톰프슨 바로 위인 9위(273.43야드)에 올라 있고 그린적중률에서는 11위(73.50%)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넬리 코다(미국)도 장타와 아이언 샷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인데, 장타 14위(271.46야드), 그린적중률 15위(72.95%)에 올라 있다. 그린적중률 6위(75.00%), 장타 32위(266.03야드) 최혜진도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 중 한명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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