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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소비 호조+울트라 스텝 기대 축소…환율, 1310원대 하락 예상

이데일리 이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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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지표 시장예상치 웃돌며 호조세 보여
글로벌 달러인덱스 108선 아래로 하락해 안정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증시도 반등할 듯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1310원대로 하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달러인덱스도 108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주 환율이 1320원대로 급등한 만큼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도 크다. 다만 중국 위안화의 약세 등 원화 하락 요인도 상존해 당국 개입이 이뤄지지 않거나 영향이 제한적이라면 환율 낙폭은 제한 될 수 있다.

(사진=AFP)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10원)보다 6.6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310원대로 떨어진다면 3거래일만의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지난주 불거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기대가 줄어들고 소비 지표도 개선되면서 살아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의 ‘울트라 스텝’ 우려도 한 풀 꺾이면서 달러인덱스 상승 흐름도 진정된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아이다호주(州)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75bp 인상도 강력하다”며 “100bp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7일 오후 7시께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107.98을 나타내며 108선 아래로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이 같은 영향을 이어받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2635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우위에 0.48% 하락했다. 이날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전보다 0.4%로 잠정 집계돼 시장 예상치(1.2%)를 하회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위안화는 소폭의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76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관건은 수급 흐름이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중공업 물량 등 상단 대기 물량이 유입되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가 더해질지 지켜봐야 한다. 원화 약세에 배팅하는 투기적 움직임이 남아 있어 환율은 13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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