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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큰 사건 일으켜 죄송"…아베 총격범 어머니, 통일교 언급은 안해

매일경제 조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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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10일 일본 나라현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10일 일본 나라현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의 어머니가 사과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4일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조사 과정에서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관련한 비판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친척 집에 머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1998년 통일교 신자가 된 후 집과 땅을 팔아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거액을 헌금하고 2002년 파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야마가미는 이 때문에 통일교에 원한을 품었고, 통일교가 설립한 단체의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밝혔다.

이에 통일교는 "헌금 총액을 조사하고 있다"며 "2005년부터 약 10년간 낸 5000만 엔은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어머니의 과한 헌금에 분개한 야마가미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머니와 통일교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작년 9월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가 설립한 단체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인터넷으로 보고 "(통일교가) 아베와 연결이 있다고 생각해 죽여야 한다고 결심했다. 아베를 습격하면 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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