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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고물가·고환율로 성장 둔화… 내년 초 안정화 전망”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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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무역적자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성장률 둔화가 2023년 초부터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화 환율의 변동요인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각각 10% 상승하면 금액을 기준으로 수출은 0.03% 늘어나지만, 수입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모두 뛴 만큼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달러화. /연합뉴스



지난 12일 기준 에너지·곡물 가격은 지난해 평균가보다 ▲석탄 207.4% ▲원유 47.6% ▲천연가스 74.1% ▲옥수수 34.1% ▲밀 18.9% 등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 평균 대비 14.6% 상승한 1312.4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고려할 때 모든 산업의 생산비용이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제조업의 생산비 상승 폭(11.4%)이 서비스업(4.4%)보다 2배 이상 컸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이 최종재 생산비용에 반영되기까지 5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성장률 둔화 역시 약 10개월 뒤에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올해 3~4월 집중됐던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경제성장률 둔화는 대외여건 개선에 따라 내년 초부터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최근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는 기본적으로 하방 경직성이 강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물가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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