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우주탄생 빅뱅 후 8억년 뒤 빛부터 별의 탄생까지 천체 사진 공개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원문보기


미 항공우주국, 130억광년 전 빛, 은하 천체 영상 공개
1150광년 외계행성서 물·연무·구름 증거 발견
춤추는 우주, 초기 우주 진화 과정 규명에 통찰력
별의 요람 성운 발견...웹망원경 적외선 촬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사진=NASA 제공 UPI=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사진=NASA 제공 UPI=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130억 광년(1광년·약 9조4600억km) 이상 전의 빛과 은하 등을 찍은 5가지 천체 영상을 공개했다.

NASA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이 포착한 풀컬러 우주 사진을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외계행성인 WASP-96 b./사진=NASA 제공 UPI=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외계행성인 WASP-96 b./사진=NASA 제공 UPI=연합뉴스



NASA는 이날 먼저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태양과 같은 별 주위를 3.4일에 한 바퀴 도는 거대한 가스로 이뤄진 외계행성인 WASP-96 b 사진을 공개했다. 이 행성의 질량은 토성보다는 크지만 목성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 행성은 2014년에 발견됐는데 이번 웹 망원경 측정을 통해 거대 가스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물·연무, 그리고 이전에 보이지 않던 일부 구름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NASA가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사진=NASA 제공 AF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사진=NASA 제공 AFP=연합뉴스



NASA는 이어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8렬 성운·Eight Burst Nebula)'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2000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팽창하는 가스구름이 있다.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이 성운은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장비(MIRI)로 촬영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사진=NASA 제공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공개한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사진=NASA 제공 AP=연합뉴스



NASA는 또 2억9000만 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별자리에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를 공개했다. 은하 5개 중 하나인 NGC 7320은 실제론 약 4000만 광년 떨어져 있고, 4개는 약 3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천문학자들은 이를 콤팩트 은하군이라고 부른다.


NASA는 이 사진이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라며 "은하들이 중력에 의해 움직이는 일종의 우주 춤인 긴밀한 상호 작용에 묶여 있다"며 은하 간 상호 작용을 통한 초기 우주의 진화 과정에 대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NASA는 두개의 은하가 병합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 충돌로 가열되고 있는 가스와 먼지가 있는데 이 가스의 광도는 태양의 400억배나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NASA는 가장 뜨겁고, 거대한 별들의 탄생지이자 묘지인 '용골자리(Carina) 성운'이 품은 '우주 절벽'과 아기별들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무정형의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7600광년 떨어져 있으며, 밤하늘에서 가장 밝고, 폭발 가능성이 있는 별들의 고향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공개한 SMACS 0723 은하단./사진=NASA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어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공개한 SMACS 0723 은하단./사진=NASA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NASA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백악관 사전 행사에서 빅뱅 이후 8억년 뒤인 130억년 전에 만들어진 초기 위주 천체의 빛을 관측한 SMACS 0723 은하단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딥필드(Deep Field)로 우주의 일부 영역을 장시간 빛에 노출해 관측, 매우 어두운 천체의 빛을 포착해 찍은 것이다. 빛이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웹 망원경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7년 4월 13일 제공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모습./사진=NASA 제공·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7년 4월 13일 제공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모습./사진=NASA 제공·AP=연합뉴스



NASA가 이틀에 걸쳐 공개한 이번 사진은 웹 망원경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찍은 우주 가운데 가장 멀고,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것이다.


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발사돼 올해 2월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 궤도에 안착했다.

NASA는 이후 지구에서 약 2000광년 떨어진 별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일부 공개하다가 이번에 정교한 처리 과정을 거쳐 풀컬러로 우주 깊은 곳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르 결혼식 해명
    미르 결혼식 해명
  2. 2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3. 3KBS 연기대상 후보
    KBS 연기대상 후보
  4. 4대통령 신년 연하장 발송
    대통령 신년 연하장 발송
  5. 5김정은 집사 김창선 사망
    김정은 집사 김창선 사망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