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합병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OTT 업체들의 국내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시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토종 OTT간 합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검토한다. 티빙은 CJENM에서 분사한 서비스이고, 시즌 운영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KT(030200)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회사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할 경우 이용자 수는 500만명을 넘어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달 기준 활성이용자 수 1위는 약 432만명의 ‘웨이브’였다. 넷플릭스는 약 1117만명으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검토한다. 티빙은 CJENM에서 분사한 서비스이고, 시즌 운영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KT(030200)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회사다.
사진은 지난 3월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윤경림 사장(오른쪽)과 CJ ENM 강호성 대표가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모습. /KT |
티빙과 시즌이 합병할 경우 이용자 수는 500만명을 넘어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달 기준 활성이용자 수 1위는 약 432만명의 ‘웨이브’였다. 넷플릭스는 약 1117만명으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딜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윤경림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출신인 그는 지난 3월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 같은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KT에서는 시즌으로 전환 배치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인 OTT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며 “시즌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005380)에 갔다 KT에 복귀한 윤 사장이 사업을 접고 티빙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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