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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난 줄 알았다” 원숭이두창 경험담 공개한 美 배우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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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진 경험을 고백한 맷 포드가 몸 곳곳에 난 발진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틱톡

원숭이두창 확진 경험을 고백한 맷 포드가 몸 곳곳에 난 발진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틱톡


미국의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Monkeypox) 확진 경험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관련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며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8일(현지 시각) ABC7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경험담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맷 포드(30)다. 그는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2분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고 지난 17일 처음 신체 곳곳에서 발진을 발견한 순간부터 치료 과정들을 자세히 전했다.

포드는 “처음에는 피부에 여드름이 난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튿날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고 이후 5일간 열, 기침, 인후통, 오한 등에 시달렸다고 했다. 결국 병원으로 향한 그는 원숭이두창 확진 소식과 함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포드는 “발진은 더 이상 여드름처럼 보이지 않았다. 크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커졌고 그 수도 늘어 얼굴과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 진통제를 먹어야만 겨우 잠에 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숭이 두창은 끔찍하다 코로나 보다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충은 주변의 시선이었다.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들만 걸리는 질환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이 있었다는 것이다. 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내 성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며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비밀로 하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원숭이두창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염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대 피부 접촉”이라며 “내가 감염을 친구들에게 고백하니 몇 명이 확진 사실을 털어놨다. 이처럼 널리 확산하는 감염병에 대해 정확히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원숭이두창에 걸린 야생동물을 만져도 걸릴 수 있다. 누구나 감염 위험에 놓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 대부분이 동성·양성애자이거나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라, 동성애와 관련된 오해도 생겨나는 상황이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중순 원숭이두창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는 긴급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23일 해당 여부를 처음 논의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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