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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중징계 불복 “사퇴 안한다”…尹 지지율 취임후 첫 30%대

동아일보 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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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에 불복하며 자진사퇴를 일축했다. 당규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징계 수위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갈리는 가운데 당 대표 직무 향배를 두고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어 차기 당권 등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집권여당 대표가 직무수행권한을 잃은 초유의 자중지란 속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이 대표는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대표 권한을 총동원해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라디오에서 “윤리위 징계 결과의 처분권은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리위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는 한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하는 등 법정 다툼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이에 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당대표 직무대행자로서 혼란이 조기 수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 대표 직무인 최고위원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됐으니 당내 2인자인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것.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을 만나 당 지도체제 방향도 논의했다.

당 내에선 차기 당권 수립 방식을 두고 벌써부터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등의 시나리오가 쏟아져 나왔다.

집권여당의 혼란이 길어지는 사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추락세를 이어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7일 진행한 7월 1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7%로 한 주 전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최고치였던 6월 1주차 긍정평가(53%)에서 한 달만에 16%포인트 하락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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