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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불복' 이준석에 홍준표 "누구도 자신 문제 심판관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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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또 정치 현안 발언…이준석에 "6개월간 재충전 시간 가져라"

"자신 징계 보류, 대표 권한 아냐…당내 갈등 봉합, 중진 나서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2월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2.12/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2월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2.12/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치인에서 지방정부 수장으로 옷을 바꿔 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중앙정치 현안과 관련된 발언을 하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이른바 자연적 정의의 원칙을 잘 설명하는 대표적 경귀(경구의 오자로 보임)"라고 썼다.

홍 시장의 이 글은 이날 새벽 성접대 의혹 등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의 "당 대표를 물러날 생각이 없다. 징계 처분을 보류시킬 것"이라는 발언을 의식한 글로 보인다.

홍 시장은 "자신(이 대표)의 징계 문제를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며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도 있다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간으로 삼고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라"고 썼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정직 6개월간은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 데만 주력하라"며 "나도 2017년 3월 탄핵 대선을 앞두고 억울하게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엮이게 돼 당원권이 1년6개월 정지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자 당에서 당원권 정지의 정지라는 괴이한 결정으로 당원권이 회복돼 대선 후보 및 당 대표를 한 일이 있다"며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며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당 중진들을 겨냥했다.

해당 글 직전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홍 시장은 당내 중진들이 나서 당 내분을 봉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중재해 당 내분을 봉합한 일이 있다. 그러나 이번 당 내분 사태는 중재하는 중진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아 참 안타깝다"며 "이제 당분간 선거가 없으니 당내 권력투쟁에 몰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 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라고 썼다.


또 "당권 수비에만 전념한 당 대표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잡겠다는 군기 세우기식 정치는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중진들이 나서 수습하라"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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