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중대한 범죄”…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박지원 구속 요청

세계일보
원문보기
8일 검찰에 박지원 구속수사 요청서 제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이영철 전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도 추가 고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왼쪽)와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지원 구속 요청 및 서욱 등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왼쪽)와 유족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지원 구속 요청 및 서욱 등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0년 9월22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사망 당시 47세) 유족 측이 8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 수사할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유족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박 전 원장에 대한 구속 요청서를 제출하고,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영철 전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손상죄, 허위공문서작성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유족 측은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임 시절 자랑스럽게 월북 정황이 있다고 떠들고 다녔다”면서 “자칭 대북전문가라는 자가 그 권력을 이용해 호의호식했다면, 이제는 범죄의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 전 장관·이 전 본부장을 향해선 “첩보를 들었음에도 구조해 달라는 그 외침을 외면한 뻔뻔한 자들과 한통속이 된 권력자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원장 구속 요청 이유에 관해 ▲범죄의 중대성 ▲중요 참고인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당시 (故) 이대준에게 ‘월북’ 프레임을 씌우는 과정에서 박 전 국정원장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삭제한 것이라면, 정보를 ‘국력’이 아닌 ‘정치권력’으로서 국정원장 지위를 남용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아닌 ‘정권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을 한 것이므로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 전 원장의) 직권남용죄 혐의와 관련해 진술한 국정원 직원은 중요한 참고인”이라며 “박 전 원장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중요 참고인인 국정원 직원들에게 진술번복 등을 위한 심리적∙신분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요청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6일 박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박 전 원장은 “제가 (첩보를) 삭제하더라도 (삭제 기록 등이) 국정원 메인서버에는 남는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서 전 장관과 이 전 본부장은 북한군에 의한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인 밈스(MIMS)에서 군사기밀이 삭제된 혐의 등을 받는다고 유족 측은 밝혔다.

김 변호사는 “군사기밀이 삭제된 시점이 서 전 장관이 참석한 NSC 회의 직후”라며 “서 전 장관의 개입에 따라 군사기밀이 삭제됐는지 여부 및 삭제 경위가 월북 조작과 관련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고발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사기밀 삭제 당시 밈스 관리 책임자였던 이 전 본부장이 군사기밀 삭제의 실행자인지 여부 및 월북조작의 공동정범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2. 2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3. 3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4. 4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5. 5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