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이준석 '성접대 의혹' 경찰수사 본격화되나

머니투데이 김성진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경찰, 피의자 신분 소환 가능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사진=뉴스1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가 자신과 관련 없는 의혹이라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자체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해당 의혹은 경찰 수사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약 8시간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의결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이하 당원은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맞게 행동해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윤리위가 사실상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각종 사실자료와 김 실장이 혼자 내린 결정이라고 믿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소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윤리위에 출석해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접대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을 몰랐다'고 소명했다.

'성접대 의혹' 자체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심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해당 의혹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해 12월부터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알선수재는 뇌물 혐의와 다르게 이 대표가 공무원이 아니어도, 실제 알선행위를 하지 않아도 인정된다.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은 점 △공무원과 친분을 강조한 점이 드러나면 혐의가 성립된다.


경찰은 아이카이스트 의전 담당이었던 장모 이사를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이사는 이 대표에게 직접 성접대를 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경찰은 성접대 시기로 특정된 2013~2016년 이 대표의 운전기사도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로 KAIST를 방문해 i-KAIST의 전자칠판의 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오른쪽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사진제공=KAIST/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로 KAIST를 방문해 i-KAIST의 전자칠판의 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오른쪽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사진제공=KAIST/사진=뉴스1



경찰은 지난달 30일, 지난 5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두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이 대표를 처음 만난 시점부터 시간순으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3~2014년 이 대표와 11번 만났고 그중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두 차례 성접대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 대표 측은 접대 자리에서 창조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에 관한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또 이 대표가 당시 모 국회의원, 기업가와 연결해줄 것을 약속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이 대표에게 접대 대가로 받은 '박근혜 시계'도 확보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아이카이스트 개발자였던 직원이 시계를 맡아왔다고 했다. 김 대표 측은 시계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고 현물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는 21일 김 대표를 상대로 3차 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조사를 마치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소환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법률사무소 윌)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당 징계를 받은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김 실장을 소환조사했다고 전해졌다.


여당 현직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중징계 결정으로 이 대표가 반년 동안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표직 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징계 결과에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공방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최강시사에 나와 "윤리위 형평에 이의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안은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처분을 내리는 게 관례였다"며 "수사도 안 된 것을 판단한 것 그 자체로 의아하다"고 했다.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 없다"며 "압박은 많겠지만 그게 현실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경복궁 산책
    이재명 대통령 경복궁 산책
  2. 2장원진 감독 선임
    장원진 감독 선임
  3. 3박철우 대행 데뷔전
    박철우 대행 데뷔전
  4. 4이정현 모친상
    이정현 모친상
  5. 5나나 역고소 심경
    나나 역고소 심경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