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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보스턴 발레단·SM 동시 합격...가수 선택해 母 실망" (판타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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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천상지희 스테파니가 반가운 얼굴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는 스타 모녀가 출연해 깜짝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날 출연한 스타 싱어는 스테파니로, 자신을 '댄싱퀸'이라고 소개하며 "춤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오디션 중 노래로 1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테파니의 엄마 이명숙이 무대에 등장했다. 우아한 자태로 무대에 오른 이명숙은 'O Mio babbino caro'를 부르며 수준급 성악 실력으로 시작부터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양희은은 "너무 놀라워서 추리를 잊고 감상했다. 전공하신 분 같다"고 감탄했다.

이명숙은 "미국에서 13년 간 유치원 교사로 있다가 퇴직 후 바로 무대로 나왔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샌디에고 오페라단에서 오래 전에 조금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숙은 딸의 춤 실력에 대해 "대한민국 5대 MC가 딸 춤을 보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MC 이수근은 "댄스 관련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마친 스테파니는 "활동명이 나보다 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김천무스테파니더그레이스"라고 밝혔다.

스테파니의 댄스 재능에 대해 이명숙은 "볼쇼이 발레단이나 발레 영상을 많이 틀고 있었는데 꼬마가 집중해서 보더라. 영상을 보고 발끝으로 서곤 했다. 발 모양이 발레리나 모양이 되어 있는 것 같아 5살 때부터 시켰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명숙은 "가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황당했다. 반대를 많이 했다. 사실 한국에서 음악 교사를 17년 하다가 딸이 발레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미국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를 몰라서 어학원에 다니다가 식당 서빙도 하고 세탁소에서 일하기도 했다.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는데 한국에 홀랑 가 버려서 그때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는 "어린 나이에 보스턴 발레 스쿨 입학 제의를 받았는데, 그 찰나에 SM에 발탁됐다. 두 가지의 갈림길을 두고 가수를 선택했다. 한 달 정도 엄마랑 말도 안 했다"고 언급했다.


MC 이수근이 "어머니는 SM을 엄청 싫어하시겠다"고 말하자, 이명숙은 "너무 싫어한다"며 "그 사실을 꼭 전해 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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