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단독] "골프장 수사, 내 이름 빼줘" 회유 녹취 입수

SBS 박찬범 기자(cbcb@sbs.co.kr)
원문보기
관행처럼 이뤄진 '새치기 예약'
<앵커>

전·현직 경찰이 골프장에 청탁해서 이른바 새치기 예약을 했고, 그 수사가 시작되자 윗선에서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저희가 어제(6일)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오늘은 그 사건을 조사하던 수사관을 다른 경찰들이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입수한 녹취 파일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뉴서울 CC 골프장 수사가 한창인 지난 5월 중순쯤.

담당 경찰 수사관 김성훈 경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SBS가 입수한 3년 치 골프장 회사보유분 예약 현황 파일에 이름이 나오는 A 경감입니다.

[A 경감 :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 골프장이 뭔 얘기야?]

[김성훈/경사 : 골프장이요? 사건하고 있긴 하는데, 청탁금지법으로 들어온 사건이라.]


A 경감은 김 경사에게 수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라고 회유합니다.

[A 경감 : 내 이름은 보안 좀 시켜주라. 형 이름은 조용하게 덮어라.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또 내가 구설수에 오른다 그러면…]

이른바 '새치기 예약'이 경찰 간부들 사이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말합니다.


[A 경감 : 솔직하게 얘기하면 형 동생 다 하잖아. 서장들, 과장들 예약(부킹) 들어오면 전부 다 그 사람들(골프장 직원)한테 해놓는 거야.]

경기 광주시에 있는 다른 골프장들에서도 이러한 새치기 예약이 이뤄졌고, 자신이 '창구 역할'을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A 경감 : 내가 나도 솔직히 뉴서울 (CC 골프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데도 (경기) 광주 골프장 내가 다 예약(부킹) 다 해줬어.]

비슷한 시기, 김 경사에게 수사 상황을 물어본 또 다른 B 경정.

시청 공무원 수사 여부를 물어보면서, 본인도 경찰 간부들을 대신해 새치기 예약 일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B 경정 : 뉴서울 (CC 골프장) 관련 건에 대해서는 들었는데 예약(부킹)은 옛날에는 경찰서에 나도 예약(부킹) 담당은 5년 했었는데]

김 경사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전·현직 경찰 외에도 더 많은 경찰 간부가 연루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훈/경사 : 말씀을 드리면 일단은 골프 꽤 친다는 과장님·서장님들은 대부분 연관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새치기 예약 과정에서 가명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경사 : (공무원이)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국가의 세금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지인들에게 활용하는 것 자체가 이거는 상당히 문제가 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A 경감과 B 경정은 SBS 취재진에게 경찰 고위 간부들을 위해 새치기 예약을 하는 창구 역할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황지영, CG : 김홍식)

▶ [단독] 경찰, '수사 무마 의혹' 감찰 착수…김 경사 소환

박찬범 기자(cbcb@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전남 한파
    광주 전남 한파
  2. 2스위스 스키 리조트 폭발
    스위스 스키 리조트 폭발
  3. 3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4. 4홍정호 선수 결별
    홍정호 선수 결별
  5. 5삼성화재 정관장 꼴찌 반란
    삼성화재 정관장 꼴찌 반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