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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 두산, 새로운 화수분 양찬열-김대한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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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 부진 및 부상 겹쳐 하위권 추락

위기 속 중용받는 양찬열-김대한, 난세의 영웅될까



두산 양찬열(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두산 양찬열(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맥을 못추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야말로 최대 위기다.

두산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에 3-4로 역전패했다. 5연패에 빠진 두산의 순위는 8위다. 항상 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하던 두산에게는 낯선 위치다. 바로 아래에 자리한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크지 않아 9위 추락까지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지난해 MVP이자 1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이탈로 시즌 개막부터 우려스럽던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미란다가 없는 선발진에서 고군분투하던 로버트 스탁은 최근 들어 기복있는 투구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4사구가 많아도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마친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한 경기 걸러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의 부진도 걱정거리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뒤 등판한 3경기에서도 승리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특히 지난 2일 KT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여기에 또 다른 토종 선발 곽빈과 미란다 대체 선발 박신지도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두산은 매 경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두산은 4연패 기간 무려 30점을 내줬다. 그나마 부활에 성공한 이영하만 몫을 했다.


마운드가 부진할 땐 야수진이 힘을 내야 하는데 부상 악령이 덮쳤다. 내야수 허경민과 외야수 김인태, 안권수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행히 허경민이 5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지만 김인태와 안권수는 후반기나 돼야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4번 타자 김재환의 길어지는 침묵도 두산 타선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처럼 기존 선수들이 부상 혹은 부진으로 고전할 땐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 얼굴의 활약이 필요하다. 현재 두산에선 외야수 양찬열과 김대한이 '새로운 화수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 3년차 신예 양찬열은 지난달 21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군 제대 후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양찬열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콜업 후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316,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로 웬만한 중심 타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헐거워진 두산 타선에 양찬열의 가세는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1차 지명' 출신 김대한도 먼 길을 돌아 1군에 복귀했다. 2019년 입단 당시 차세대 외야수로 큰 기대를 모은 김대한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빠르게 병역 의무를 해결하는 방향을 선택, 현역으로 군복무를 이행했다.

올해 초 전역 후 2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던 김대한에게도 지난 3일 콜업 지시가 떨어졌다. 콜업날 바로 경기에 출전한 김대한은 이채호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군에 다녀온 뒤 밸런스가 좋아졌다. 몸이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대한은 5일 경기에도 선발로 나섰다.


그간 두산은 위기때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에도 두산표 '화수분 야구'가 빛을 내야할 때다. 양찬열과 김대한이 위기에 빠진 곰 군단을 구해낼 '난세의 영웅'으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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