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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봉 빙하 붕괴…"역대 최고기온 다음날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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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세가 수려해 전 세계 산악인이 찾는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최고봉에서 빙하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최소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빙하가 무너지기 하루 전, 산 정상 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 눈과 흙이 뒤섞여 쏟아져내립니다. 거대한 빙하덩어리, '세락'이 떨어져나간 자리,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옆면은 움푹 패였습니다.

이 빙하가 등반객들을 덮쳤습니다. 최소 6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이탈리아, 1명은 체코인입니다. 부상자 9명 가운데 2명은 중태입니다. 16명은 실종됐습니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 5대와 인력을 총동원해 찾고 있습니다.

AFP는 "산 정상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10도를 찍은 다음날 참사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돌로미티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르몰라다는 한여름에도 만년설을 자랑했지만, 최근 몇 년 새 이상고온으로 빙하가 빠르게 줄었습니다.

지오반니 모르타라 / 지질학자 (2015년)
"후손들에게 산은 전혀 다른 모습일 겁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곳곳은 기상이변으로, 벌써 한 달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플로리안 티어펠터 / 독일 관광객
"이렇게 더운데 마스크까지 써야 하니 힘드네요."

프랑스는 일부 지역의 6월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1947년 이후 가장 이른 폭염이 찾아왔고, 그리스는 이보다 빠른 5월부터 낮기온이 38도를 넘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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