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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까지 감시?…중국, 공산당 충성도 판별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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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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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피실험자의 이데올로기 수업 집중도, 공감도,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영상 화면 /사진=명보


중국 공산당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당원의 충성도를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홍콩 매체 명보는 중국 공산당이 AI를 활용해 당원의 충성도를 판단하는 이데올로기 교육 장비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허페이 종합성 국가과학센터 인공지능 연구원'은 지난 1일 창당 101주년 기념일을 맞아 선전 영상을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AI 기술을 이용해 사상교육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에서 한 연구원이 '스마트 사상정치 바'라고 적힌 실험 공간에 들어간다.

이 안에서는 피실험자 얼굴의 시각적 표정, 뇌파, 피부전기반응 등과 같은 생물학적 특징을 데이터화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정치 이데올로기 교육 수업을 받을 때 당원의 집중도·공감도·이해도 등을 판단한다.

영상에 출연한 연구원은 "당을 향해 충성하고, 과학 연구로 국가에 보답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당 건설 작업에 새로운 사고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해당 연구기관의 공식 SNS(소셜미디어) 웨이신에 올라왔다가 '빅브라더' 논란을 일으켰고 빠르게 삭제됐다. 빅브라더는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거대 권력자 또는 그런 사회 체제를 일컫는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처음 등장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과학기술을 통한 이데올로기 세뇌 작업이다", "머지않아 빅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하는 단계에 이를 것"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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