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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네이팜탄 소녀’ 50년만에 화상치료 마쳐

동아일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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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 피해자 아닌 생존자”
1972년 네이팜탄 폭격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벌거벗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당시 9세의 판티낌푹 씨(왼쪽 사진). 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피부과에서 마지막 화상 치료를 받았다. AP 자료사진·마이애미=AP 뉴시스

1972년 네이팜탄 폭격으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벌거벗은 채 도로를 달리고 있는 당시 9세의 판티낌푹 씨(왼쪽 사진). 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피부과에서 마지막 화상 치료를 받았다. AP 자료사진·마이애미=AP 뉴시스


베트남전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네이팜탄 소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판티낌푹 씨(59)가 폭격으로 화상을 입은 지 50년 만에 화상 치료를 마쳤다고 미 NBC뉴스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피부과에서 마지막 화상 후유증 치료를 받았다. 2015년부터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레이저로 화상 흉터를 치료한 그는 “나는 이제 전쟁의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마지막 치료에는 50년 전 그를 촬영한 닉 웃 전 AP통신 기자(71)도 동행했다. 두 사람은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내기 위해 치료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웃 기자는 1972년 6월 베트남 남부 뜨랑방에서 폭격을 당한 뒤 벌거벗은 채로 공포에 질린 채 도로를 무작정 달리던 낌푹의 모습을 촬영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다. 이 사진은 1973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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