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코로나 재유행’ 이르면 내주, 늦어도 내달…“하루 최대 20만 명”

동아일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원문보기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1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1만457명)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1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주부터 늦어도 8월에는 일일 확진자 10만 명을 뛰어넘는 재유행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1만54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3명으로 나타났다. 전날(9528명)보다 1187명 늘어난 수치다. 또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6786명)보다는 3929명 많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1837만9552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반등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6239명→3423명→9894명→1만457명→9595명→9528명→1만715명이다. 하루 평균 8550명으로 전주(7054명) 대비 1496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53명이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사망자는 7명이다. 80세 이상이 2명, 70대가 3명, 6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2만4562명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은 0.13%다.
전문가 “늦어도 내달부터 유행” 당국 “의료체계 준비”

중환자실. 뉴시스

중환자실. 뉴시스


전문가들은 내주부터 8월 중에 재유행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경기도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라며 “이대로면 7월 중에 일일 확진자가 2만 명을 넘고 8월 중에 5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유행이 시작되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5만 명을 넘어서고 많게는 18만 명도 나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다시 커질 것이다. (백신 등으로 인한) 자연면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도 재유행에 대비해 의료체계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에 나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전문가들 예측을 보면 하루 15~20만 명 정도 예상되고 있다”며 “의료체계 측면에서 하루 15만 명 내외 정도는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박 반장은 이어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감소세가 둔화된 정체 국면”이라면서 “여름철 실내활동과 이동량의 증가, 백신 예방접종 효과 저하,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영호 체포 전재수 의혹
    윤영호 체포 전재수 의혹
  2. 2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3. 3이준호 캐셔로 공개
    이준호 캐셔로 공개
  4. 4정청래 통일교 특검 추진
    정청래 통일교 특검 추진
  5. 5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