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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서 릴레이 정상회담…'눈 감은 사진' 의전 갑론을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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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세 정상이 마주 앉았습니다. 4년 9개월 만이죠. 세 정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비한 3각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국회가 폭풍전야죠. 조금 전 제가 속보를 전했는데, 민주당이 7월 4일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관련된 내용을 신혜원의 뉴스픽5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나토 스페셜 > 입니다. 네. 다정회의 국제뉴스 전문가 신 체커가 전하는 신세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특집 나토 정상회의! 빅 이벤트로 가득 찬 현지시간 29일 일정을 키워드로 짚어봅니다.

[나토 정상회의 도어스테핑 (현지시간 29일) : (한미일 정상회담도 지금 4년 9개월 만에 열리잖아요? 어떤 제안하실 계획이십니까?) 한미일 간에 북핵 위기와 관련해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된다는 공감대는 가지고 있고,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나토 스페셜 첫 번째 키워드는 #3각 공조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한 자리에 마주 앉았습니다. 4년 9개월만에 성사된 한·미·일 정상회담이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비한 3각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현지시간 29일) :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 이러한 형식의 대화를 지속하면서 우리의 3각 공조가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현지시간 29일)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오늘로써 복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 실험에 나설 경우, 미국과 함께 북한의 주요 인물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다만 회담에선,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도 나왔는데요.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현지시간 29일) : 북한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경우,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미·일의 군사협력은 한·미 연합훈련, ·미·일 연합훈련 이렇게 두 축으로 진행 중이죠. 미국을 고리고 3인 4각 달리기를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한·미·일 공동 훈련 이야기가 갑자기 등장한 겁니다.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의 5년 만에 만난 3국 정상이 갑자기 한·미·일 군사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건너뛰는 이야기다. 함께 협의한 주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스페셜 두 번째 키워드 #5번 만난 기시다입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에서 기시다 총리를 처음 만났습니다.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은 없었지만,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스페인 국왕 만찬, 한·일·호·뉴 정상회담 등 이틀간 5번을 만났는데요. 특히 국왕 만찬에선 약식 회동에 가까운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어제) : 기시다 총리가 먼저 다가와 '윤 대통령의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자'고 화답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국과 잘해보려는 열의가 느껴졌다"면서 '탑다운(top-down)' 그러니까 정상 간에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도어스테핑 (현지시간 29일) : 기시다 총리와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또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저는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나토 첫 연설인데요. 이어진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상의 첫 나토 연설이죠. 역시나 화두는 '북한'이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북핵 의지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나토 전체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은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는데요. 다만 "자유와 인권 등에 기반한 질서와 이를 존중하는 국가들 사이의 협력이 이번 회의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버그/나토 사무총장 (현지시간 29일) :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습니다. 중국은 나토와 서방에 대해 거짓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중·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사이입니다.]

윤 대통령은 유럽 국가와의 연쇄 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도 집중했는데요. 원자력 발전, 방위산업, 그리고 반도체까지 국가별로 맞춤 전략을 세웠습니다.

[최상목/경제수석 (현지시간 지난 29일) : '왜 지금 유럽인가'를 설명드리면서, 지난 20년간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기가 끝나가고 있으므로 우리가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다.]

마지막 키워드, 나토에서의 이모저모를 모았습니다. #스페인에서 생긴 일 입니다. 먼저 노룩악수 논란 장면입니다. 단체 사진을 찍으러 모인 정상들. 윤 대통령을 알아본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윤 대통령이 환하게 웃어 보이죠. 그런데, 악수가 끝나기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이 곧장 다른 곳을 향합니다. 정신없는 다자외교 현장의 해프닝이었을까요?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치인은요.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에요? 늘 바빠요. (바빠요.) 그러니까 악수하면서 다음 사람 쳐다보는 거예요. (특히 선거 기간에 많이 그렇죠.) 그렇죠. (이 유권자랑 악수하면서…) 대표적으로 제일 많이 하신 게 아마 김대중 대통령일 거예요.]

이번에도 사진이 문젭니다. 어제 한·일·호·뉴 정상회담 후 단체 사진인데요. 나머지 세 정상과 나토 사무총장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 홀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죠. 아시다시피 이런 사진은 찰칵하고 한 장만 찍지 않습니다. 파파팍 플래시 터지는 거 알고 계시죠. 굳이 왜 이 사진을 올린 건지, 의전팀이 나토에 사진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 상식 밖의 일이다,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일정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오늘(30일)밤에는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고요. 이어 한차례 연기됐던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나토 정상회의 도어스테핑 (현지시간 29일) :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그런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협력을 우리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서 만들어 가야 된다.]

두 번째 픽은 < 폭풍전야 > 입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7월 임시국회, 당장 내일은 아니고 주말 간 마지막 협상을 하고 7월 4일 본회의에서 뽑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적조치를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죠.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민주당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검수완박 법을 지키기 위해 합의도 깨고, 법도 무시하는 행태를 그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민주당이 협상의 새로운 조건을 내세운 것이냐 호도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후보이자 사실상 차기 의장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여야 합의없이 국회의장을 뽑은 적이 있느냐", 국회법 위반이자 입법 독재라고 항의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김 의원은 부재중이었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의 가장 큰 어른 되실 분인데 자리에 계시지 않아서 직접 뵙지 못하고 우리가 드릴 말씀을 직접 드리지 못하는 게 다소 안타까울 뿐입니다. 불법적인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한다고 하면 원천 무효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수당이라고 하는 그런 미명 하에 힘자랑을 하게 된다면 하면 거기서 뽑히는 국회의장은 우리 전체 국회의 대표가 아니라 특정 정파나 특정 정당만을 대표하는 반쪽짜리 국회의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민생이 어려워진다며 여당에 책임을 돌렸는데요. 혹시 검수완박 후속조치인 사개특위를 받을 수 없다는 게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입김 때문이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배경에 행여 또다시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국회가 문을 열지 못하니, 청문회도 결국 시한을 넘겼습니다. 어제가 박순애, 김승희 두 후보자의 인청보고서 재송부 마감일이었죠. 민주당은 "청문회 없인 절대 불가"라며 맞섰지만, 윤 대통령은 이미 두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췄습니다. 가뜩이나 논란이 많았던 두 후보자인데, 여태 검증에 손을 놓은 건 국회 스스로가 아니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김승희 후보자는 그 사이에 청문 대상에서 수사 대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국회와 국민의 공분만 살 결정입니다.]

세 번째 픽은 < 물폭탄 > 입니다. 오늘 출근길, 정말 굉장했습니다. 달리는 차창에 물보라, 아니 물폭탄이 덮쳐오는게 좀 과장하면 '살아서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들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 일부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 빗줄기는 좀 가늘어졌지만 여전히 수도권에는 호우경보가, 충북과 강원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자, 이제 곧 있으면 퇴근 시간이죠. 역시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습니다. 중부지방의 폭우는 내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150mm이상이 내릴 예정입니다. 밤 사이 외출은 삼가시고요. 차 속도 줄이시고, 침수된 도로의 가로등, 신호등, 그리고 간판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날씨가 왜이리 극과 극인지, 내일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고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옵니다.

네 번째 픽은 < 9620원 > 입니다. 내년도 새 최저임금이 무려 8년만에 법정 기한을 지켜 결정됐습니다. 올해 9160원에서 5% 오른 9620원인데요.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자, 위원회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중재안 9620원으로 표결 통과했습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중소 영세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있기 때문에 5%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 최저임금이 지난 5년간 보면 물가보다 5배 이상, 4배, 4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박희은/민주노총 부위원장 : 공익위원들이 던진 안은 그야말로 절망스럽고 상당히 분노스럽다. 민주노총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안정된 삶과 그리고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노동 개악에 맞서서 더 큰 투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수용 불가, 각각 이의 제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5일 고용노동부 고시 전까지 이의 제기가 가능하죠. 만약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노동부가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는데, 여태까지 재심의 전례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픽은 < 수고했어 꼬마 > 입니다. 대한민국 우주역사를 새로 쓴 누리호! 마지막 임무는 성능검증 위성 안에 담긴 네 개의 큐브 위성, 꼬마위성을 우주로 내보내는 것이었죠. 무사히 진입했고, 지상과의 통신에도 성공했습니다. 향우연은 "조선대학교가 만든 꼬마위성 '스텝큐브랩-2′가 오늘 새벽 지상에 보낸 첫 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현/AP위성 위성사업시스템개발본부 체계팀 실장 (JTBC '뉴스룸' / 어제) : 위성 무게는 곧 돈이거든요. 소형화하고 경량화해서 그만한 성능이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형화 추세로 많이 가고…]

손바닥 두 개 남짓한 크기지만, 맡은 임무는 막중합니다. 주요 임무는 백두산의 열 변화를 지켜보며 폭발 징후를 파악하는 거고요. 이제 이틀 간격으로 사출되는 나머지 꼬마위성 셋, 카이스트 위성은 지구관측, 서울대 위성은 대기 관측을, 그리고 연세대 위성은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합니다. 우주부회의의 끝은 늘 이거죠. 복 국장을 효도관광 보내는 날까지, 우주연구 화이팅입니다.

목요일 뉴스픽 여기까지고요. 들어가서 원픽꼽죠. 뉴스픽 5였습니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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